tigerj

말씀하신 adk솔루션(가칭)프로그램 설치 서비스(미들웨어 개념) 은 어플리케이션 가상화입니다.
파일, 레지스트리 그리고 윈도 커널 오브젝트의 리다이렉션과 union을 통해 추가되는 부분은 USB 또는 외장 디스크에 저장하고 윈도 동작시 이를 PC 본체의 것과 union해 윈도가 해당 요소가 PC본체에 있는 걸로 착각(?) 시켜 구현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어플리케이션 가상화 시킬수 있는 기술은 없습니다. 각 프로그램들마다 작동하는 방식들이 단순히 파일, 레지스트리만으로 동작하지 않고 서비스, 커널 드라이버 각종 윈도 커널 객체를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든 부분들을 다 아는 사람도 없고 있다 해도 양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윈도의 동작시 모든 부분을 가상화시켜주는게 어려워요.

그래서 스페셜하게 몇 가지 프로그램에 대해선 가상화 가능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가상화할 수 있는 제너럴한 해법은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남이 만든 OS에 껴들어 남이 만든 프로그램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같이 동작을 맞춰줘야 하니까요. 그래서 보통 많이 쓰는 소프트웨어 대상으로 가상화를 하는 등 범위가 한정됩니다.

말씀하신 VDI는 이에 비해 구현이 충분히 가능하고 이미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VDI도 서버상의 효율적인 자원분배, 필요시 빠른 복사(VM이미지), 한 장비에 동시 실행 가능한 VM은 한정되니 다수의 장비들간 서로 연동, 스케일링 업 다운, 동일 VM이미지의 다수 사용시 공동 부분에 대한 공유로 서버 디스크 절약 등 제대로 상용화하려면 막대한 공수가 듭니다.

원하시는 VDI(서버 가상화) + ADK(어플리케이션 가상화)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 공급하는 회사가 있다면 국내 수요만으로도 최소 천억대 가치를 가진 회사가 될 겁니다. 5천만원으로 이런 솔루션을 만드는 것보다 5천원으로 그랜저를 사는게 더 쉬울거 같아요.

아이디어는 존경합니다. USB만 꼽으면 추가되는 프로그램은 USB에 저장되고 빼면 원위치. 다른 PC가서 USB 꼽으면 그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 처럼 동작. 국내산으로는 2009년 농협 퍼스트포켓이란 제품이 있습니다.

adk 솔루션은 10 몇년 전부터 끊임없이 시도가 있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시트릭스가 이런류의 강자지만 결국 제너럴한 솔루션은 포기한 것 같습니다.

해당 USB로 부팅까지 원하시면 이건 가상화를 넘어 OS까지 가야 하는데..

tigerj

농협의 퍼스트포켓이 아니라 포켓뱅킹입니다. 오래되서 착각했어요. 그때 당시 포켓뱅킹 만들었던 개발팀장이었고요, 그때 한달 개발비만 5천 들었던 것 같습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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