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따뜻함을 온라인에서도 일관되게 전달하기 어려움
– 인테리어 스튜디오가 가진 따뜻한 공간 경험을 단순한 시각 이미지 이상의 정체성으로 보여줄 방법이 필요했음.

많은 인테리어 브랜드 사이에서 차별화된 시각 언어 부재
– 유사한 미니멀·모던 콘셉트가 많아, 안다미로만의 가치(‘넘치도록 가득 담는 행복’)를 독자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 필요.

복잡하거나 과도한 장식적 로고의 가독성 문제
–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이며, 다양한 디지털·인쇄 매체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한 형태의 로고 체계가 필요했음.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안다미로 웹사이트 디자인 컨셉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따뜻한 공간의 가치를 디지털 경험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안다미로는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 라는 뜻의 순우리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곧 삶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기쁨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풍요롭게 담아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스튜디오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안다미로 웹사이트 디자인은 안다미로에서 지향하는 우드와 같은 자연적인 소재와 따뜻하고 여유로운 공간의 감각을 온라인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또한 이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로고의 세 기둥 중 양쪽은 집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현관문의 문설주를, 가운데 기둥은 현관문과 주소 표지판을 상징합니다. 이는 ‘밖과 안을 잇는 문’을 통해 개인의 집과 그 안의 행복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지니며,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단순한 기호적 언어로 압축해 냈습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미니멀한 도형 요소로만 구성해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한 인상을 주었고, 컬러 팔레트는 난색의 목재, 콘크리트, 차콜 등 건축 자재를 연상시키는 색상들로 시그니처 컬러인 옐로우드를 절제된 포인트로 활용해 스튜디오가 가진 전문성과 공간적 감각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웹사이트 디자인은 이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화면 곳곳에는 넓은 여백을 두어 여유로운 호흡을 만들고 직선적인 구획과 얇은 라인을 사용해 단정하고 정갈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직선들은 단순히 시선을 끄는 장치가 아니라 색과 이미지의 경계로서 활용되어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폰트는 볼드한 고딕 계열을 선택하여 깔끔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분위기를 주었고 사진과 텍스트가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균형 있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미니멀하지만 차갑지 않은, 현대적이면서도 우드 소재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무드를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안다미로 웹사이트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브랜드의 로고와 색채, 그리고 공간 철학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디지털 쇼케이스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재료감과 여백의 미학을 온라인 경험으로 전환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행복의 가치를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